올해는 참 이상하다.
코로나 19와 이상기후도 그렇고.
물론 조용한 날은 없었던 세상이긴 하지만,
자연재해에 더해 올해는 유난히 잘못되고 타락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뛰쳐나와서 다들 날뛰는 느낌이다.
얼마나 이기적이고, 터무니없이 삐뚤어졌으며, 새빨간 거짓말을 일삼고, 뻔한 허상에 속고, 어처구니없는 욕심을 부려왔던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우리들이 보기에는 영락없이 안하무인에 언어도단 이건만.
뭐가 그렇게 떳떳하다고, 부끄러움도 없이.
저렇게 큰소리로 자신의 치부를 스스로 폭로하다니!
깜짝 놀라는 중이다.
근사한 가면으로 가리고 있던 우리 사회의 엘리트를 자처했던 집단들이.
사실은 그럴듯한 명분을 내걸고는 얼마나 속물적이고, 이기적이며, 뒤틀린 우월감으로 법과 공동체의 윤리를 무시하고 사리사욕으로만 살아왔는지 또렷이 보여주고 있다.
바보 아니야? 싶을 정도로 자폭하고 있다.
세상이 전환기에 있다는 느낌이다.
그동안 누적된 자연에 대한,
또 인간들의 잘못과 오류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물러나지 않겠다고 그분들은 말한다.
더는 못 봐준다고 우리는 경고한 바 있다.
세상이 저절로 변하지는 않는다.
문제를 깨달은 사람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
올바른 세상을 바란다면 방관할 수는 없지.
우리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전사가 되어야 한다고.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서야 한다고.
그분들의 어이없는 거짓과 이기심이 머뭇거리는 우리의 등을 떠밀어주고 있다.
느낌이 좋다.
될 것 같다.
시커먼 속셈을 참 쉽게도 드러내셨다.
이번에는 확실히 마무리지을 수 있을 듯.
이미 승기는 잡았다.
촛불로 불의를 물리치기 위해 우리가 모았던 힘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시간이 갈수록 알겠다.
강물은 계속 흘러가고 있는데,
고인 물, 썩은 물에 자기들을 스스로 가두었던 사람들.
정신 차리고 지금, 이 세상을 직시하시도록.
한창 세상을 알아가야 할 10대, 20대를 세상에서 고립되어,
사고와 성찰의 기능은 키우지 않은 채.
달달 답안지만 외우면서 보내면 이렇게 부끄러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