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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Mar 04. 2022

미치광이 독재자

끄적끄적

겨울 내내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부분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나의 경우,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무척 의기소침해진다.

겨울 동안 걷기도 잘 못했다.

몸이 좋지 않으니 많이 걸으면 힘들어지고.

그나마 운동이라고 했던 걷기조차 못하니 몸 상태가 자꾸 나빠지는 악순환.


더해서 요새 우크라이나에서 겪는 고통으로 마음이 안 좋다.

이런 미치광이 독재자라니.

아무의 견제도 받지 않고 오랫동안 제맘대로 떠들고 명령만 하며 살다 보면 뇌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람은 서로 유언, 무언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 맞춰가며 사회생활을 한다.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감정을 전달하고 생각을 나눈다.

그런 과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나의 잘못된 행동과 사고를 바꾸기도 하는 거지.

이 과정이 생략되면 절해고도 감옥에 수십 년 홀로 갇혀서 벽 보고 말하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상대방의 반응이 없는 세상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며 허공에 대고 떠들며 수십 년 산다면,

더군다나 옆에는 "오로지 님만 옳습니당~"  아양을 떨면서, 듣기 좋은 말만 나불나불하는 딸랑이들만 있다면.

끔찍하지 않은가?

독재자나 권력을 사유화한 악당들.

탐욕스러운 재벌들과 수십 년 히키코모리의 신체를 해부하면 분명히 뇌와 호르몬 같은 체의 변형이 있을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우크라이나에 어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며,

더 이상 피해 없이 전쟁이 끝나면 좋겠다.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영문도 모른 채 사지로 몰린 러시아 군인들도 어서 안전한 집에서 안도하기를.

평화로운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덤으로 이 기회에 독재자와 그 추종세력이 말끔히 처리되길.


내일은 사전 투표하러 나가야겠다.



의기소침해 있으면서 많이 걷지는 못하니 조금 걷다가는 밥을 사 먹고 차를 마셨다.

다른 이가 차려주는 밥상이 기분전환이 되기도 하더라.

밥상 사진은 안 찍는데 어쩌다 찍은 한 장.


선거철,

이상한 인간들의 온갖 정신 나간 언행을 목격하는 계절.


어후,

투표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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