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수용)하기
뭔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사들이 물건들이 어느 날부터 나를 압도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 물건들은 처음 내게 왔을 때는 크고 작은 의미로 다가왔는데 이제는 의미가 끝자락에 겨우 남아 집안 구석 어딘가로 밀려나 창고에 먼지와 함께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어느 날
팟케스트에서
삶이 고달프다 생각될 때 청소를 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힘이 남아돌아하는 청소가 아닌 손가락 들 힘이 있으면 시작하란다....
버린다는 것!
의미를 잃어간 물건과 다시 마주 선다는 것!
왜 이렇게 많은 의미를 쌓아두었을까?
뒤돌아 생각해 보니
나의 물건 사는 습관은
마치 냉장고에 먹을 것이 많은데 세일상품 전단을 보고 다시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 같았던 것 같다.
'세일을 안 해도 그 물건을 샀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닌 물건들도 많았다...
이렇게 문제를 찾고 인정하고 나니 쓸데없는 행동이 줄어들게 되었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수용전념치료 ACT 창시자인 스티븐 C. 헤이즈 (Steven C. Hayes)는
심각한 공황장애를 않고 있었는데 고통을 없애려는 노력이 오히려 고통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고통을 없애는 치료'에서 '고통과 함께 잘 사는 능력'으로라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찾아내게 된다.
*ACT의 6가지 핵심 과정
Acceptance (수용)
Cognitive Defusion (생각과 거리두기)
Present Moment (지금-여기)
Self-as-Context (관찰하는 자기)
Values (가치)
Committed Action (전념 행동)
힘들고 고단한 나의 마음과 싸우지 않는 것.
어느 쪽에서 치우치지 않으려 긴장에서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닌 바람 따라 흔들리는 꽃들의 부드러운 유연성을 갖는 것.
결국 나의 결핍과 치열하게 싸우지 않으면서 함께 잘 살아가는 것.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happy ending이 아닐까?
f.a94작가의 여행소감: 뻣뻣한 나의 몸과 마음을 다시 살피고 유연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