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영웅들

- 또 다른 위인 숨은 조력자.

by FA작가

어릴 적 책상에 빽빽하게 꽂아져 있던 위인전.

보는 순간 별로 읽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확~들어 아주 가끔 읽었더랬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위인들은 이순신, 그리고 헬렌켈러, 그리고 베토벤, 나이팅게일 정도이다.

말에서 떨어졌지만 부목을 하고 다시 말을 타는 이순신의 모습, 다양한 시청각 중복장애를 앓고 있었지만 배움을 포지 하지 않았던 헬렌컬러 모습, 청력을 잃었어도 작곡을 멈추지 않은 베토벤, 진정한 돌봄으로 사람의 치료와 치유하는 나이팅게일~ 아주 인상적이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귀에 삐 소리~ 문제가 될만한 것은 아니라지만 조용한 곳에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청력검사로는 큰 이상이 없다고는 하지만 오른쪽에서 시작된 이명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생각했는지 지금은 양쪽에서 이명이 들리고 있다.

나이가 들면 다들 그런다는데....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청력 테스트를 우연히 아들과 하게 되었다.

"마지막 테스트 들리니?"

"이게 안 들려????"

순간 내가 듣지 못하는 소리가 있다는 생각이 공포로 다가왔다.


평생 음악을 연주하던 배토벤은 청력을 잃었을 때 나 보다 더 큰 공포를 느끼지 않았을까?

20대 후반부터 귀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한 베토벤!

자신의 귀가 들리지 않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사람들을 피했다고 한다.

그럼 그는 어떻게 작곡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베토벤 형제-

동생 카를 판 베토벤 (Karl van Beethoven)의 도움이 아주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는 형이 홀로 고립되었을 때 점점 궁핍해져 갈 때 형의 곁에서 후원자를 연결하고 다른 연주자들과의 소통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으로 따지면 1인 계획사 대표이자 매니저쯤이지 않을까~~

'영웅'이라는 후대에 길이 남을 곡이 나온 것도 숨은 조력자 덕분일 것이다.

공포스러운 현실적 운명과 부딪혀서 다시 태어나는 삶

'영웅'은 이렇게 탄생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작은 결핍은 스스로 해결해 나아갈 수 있겠지만 점점 커지는 결핍은 혼자 이겨내기 버거울 것이다.

내가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분명 내 곁에는 조력자가 있을 수 있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없다.

"감사합니다!"


f.a94작가의 여행 소감: 나의 '영웅' 이야기를 만들 갈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만들어주었다.


그림: f.a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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