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과거의 나와 함께라서 좋은 기억들
나는 지금의 모습에서 '리즈시절'이라는 단어와 함께 예전 아름다웠던 모습으로 바뀌는 영상을 좋아한다.
영상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우~와" 탄성이 나오면서 이상한 감정이 느껴진다~
"그래 예전에는 그랬었지..."
배우들의 리즈시절 사진을 보면서 나도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나도 얼마나 이뻤을까?..."
영상이 없어 아쉬울 뿐이다...
만약, 과거로의 여행이 자유로워진다면 그땐 나의 모습을 꼭 확인하고 촬영도 해 두고 싶다~
'조 블랙의 사랑'
대기업을 운영하는 윌리엄 패리쉬는 갑자기 찾아온 죽음 앞에서 그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과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죽음의 사자 '조 블랙'은 인간의 몸을 빌어 그 가족과 함께 머물고 서서히 인간의 감정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맨스의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사랑, 삶,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있어 영화가 끝나도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브래드 피트(남주 주인공)의 리즈 시절은 '조 블랙의 사랑'에서의 모습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브래드 피트와 클레어 폴라니(여자 주인공)의 젊은 시절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다가가고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는 모습이 마치 운명처럼 그려졌는데 여리고 풋풋한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 단 둘이 있는 것 같은 느낌!
'just the two of us ' 노래 가사처럼 둘의 리즈 시절이 그 시간에 멈춰 있었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는 '조 블랙의 사랑'을 가장 후회되는 영화로 꼽았다고 한다.
이유는 죽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자신의 연기에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왜 대중들은 '리즈 시절'이라고 했을까?
남들이 보는 리즈와 내가 생각하는 리즈가 다른 건 왜일까?
리즈 시절을 보통 외모가 꽃을 피울 때.
일이 잘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때.
나 자신의 삶이 자랑스러울 때.
이 기준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리고 예쁜 시절 쓸 때 없는 다이어트로 리즈 시절을 즐기지 못한체 아쉽게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리즈가 많으니 하루하루 넘치는 행복을 그냥 보내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 매일매일이 리즈가 되지 않겠는가~
F. A 작가의 궁금증 : 말투가 다르고 나와의 만남을 모르지만 외모가 같다는 이유로 똗같은 사람이라고 인식할 수 있을까?
F. A 작가의 의 한 줄평 : 리즈 시절과 죽음 앞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