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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홍화 15화

홍화 #12

나도 그러고 싶소

by 임경주



[보스. 홍화와 도윤이 지금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왔어?”

[네 보스]

“드디어 맛있는 식사시간이로구나!”

동사십낭이 혀를 날름거리며 무간실의 결계를 찢고 들어가려는 그 때였다.

[보스.]

“왜?”

[내단이 그대로입니다.]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입니다. 홍화와 도윤의 내단이 그대로 위치해 있습니다. 바뀐 게 없습니다.]

“확실해?”

[감지시스템 재가동합니다. 확인되었습니다. 내단은 합쳐지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그 상태 그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시 확인할까요?]

“아냐 됐어. 둘이 여태 뭐한 거야?”

[그건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야. 이것들 뭐지? 서로 간만 본 거야? 뭐야?”

동사십낭이 손으로 턱을 괴고는 고민에 잠기더니 눈을 번쩍 떴다.

“이랑.”

[네 보스]

“두 시간 삼십분 동안 이놈 년들이 저 안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알아내서 전송해.”

[보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얼마나 걸리는데! 예상소요시간은?”

[화면을 차단한 결계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도윤이 보내오는 내단의 진동수가 일치해야 합니다. 그 패턴을 분석해 맞추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 새끼 잡아놓고 당장 고문해야지 안 되겠네. 가죽을 다 벗겨버리겠어.”

[보스 그러면 원하는 걸 얻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면 혀를 자르고 손톱과 발톱을 다 뽑아버리겠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쪽 눈을 파버리겠어.”

[역효과만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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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르작가 임경주입니다. 반갑습니다. 장르소설도 사랑해 주세요. 네? 아 저 inf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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