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어
끊고자 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을
고통스러운 단절일까
나라는 부족한 사람을 지키는 용기일까
나를 좀 봐주세요
제발 나를 좀 봐주세요
계단을 오를 때 손을 잡아 주어도 울고
안 잡아 주면 또 안 잡아 준다고 우는
그런 어린아이처럼 살고 싶어
응어리가 다 뭐야
이젠 고이 접어 담아두어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알고 싶지 않아
사는 게 그저 귀신을 마주한 것처럼
오늘은 어제와 달라
놀랍고 무서운데
뭔가 이변이라도 일어났으면 좋겠어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