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독립된 너를 위해
아가에게
시간은 어디에서나
흐르고 다시 만날 수 있대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때론 아쉬운 작별을 해
내 인생에 빛이 들어올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었던 거 같아
널 만난다는 기쁨
서점에 들러
고전 앞에 서 있었을 때부터
난 이미 널 만나고 있었던 거야
오늘 널 첨 안아봐
넌 내가 보지 못한
그래도 상상은 가능한
다음 페이지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
이미 써진 글은 소중히 품고
네가 앞으로 힘차게 써 내려갈
여백부터가 궁금해
어쩌면 우린 멀고 먼 훗날
서로 다른 곳에 있어도
세대의 세대를 건너뛰어도
지금처럼
여전히 만나고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