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의 시

사실 배도 고파

by 임경주



이것저것 뭔 상관이야

닥치는 대로 잡아먹다 보면 고삐가 풀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포만감에 졸려 먼 산을 바라봐

살랑살랑

내가 쫓던 은빛 물고기는 어디로 갔을까

이파리들 속에서 먹이를 찾는데

울 엄마 목소리가 들려


여러 사람들이 생각나

상처보단 고마움이야


아픔보단 따듯한 말 한마디야


이 세계에서 가장 잘난 건 나야

그래도 네가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