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아리아
아들,
아빠가 술에 잔뜩 취해서
인사불성 상태로
동네에서 민족의 아리아를
목청 높여 부르면서
휘청휘청 걸어다니는 걸 딱 보면
기분이 어떨거 같아?
아빠 제발 그러지마
아빠 진짜 그러면
나 학교간 거 후회된다
그래?
난 치매에 걸려
마누라 아들 형제 부모 다 잊어도
우리 함께 불렀던 민족의 아리아는
절대로
못 잊을 거 같은데
타오르는 자유
나아가는 정의
솟구치는 진리
민족의 힘으로
자, 지축을 박차고
자, 표효하라 그대
조국의 영원한 고동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