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잠들고 싶다

이변을 꿈꾸며

by 임경주


편집자에게 메일을 보내고

컴터 뚜껑을 닫고 산책을 나갔다

꽃이 보이지 않아 서운했지만

내 맘 속의 꽃이 살아난다

예쁜 꽃들이다


샤워를 했다

생각을 안 하고 씻는데 집중했다

이게 이제 된다


거울을 보니

참 답이 없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내 아들

아내

쌀이랑 김을 주는 친구도

날 응원해 주는 누나도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도


얼마나 잠들 수 있을까


오래 잠들고 싶다


이변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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