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뿌리. 기초가 중요하다.
알고 있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더 파고들어 유익한 것을 가져가야 한다.
왜냐하면 생활체육인의 취약점이 기초에 있기 때문이다.
멋진 폼을 상상한다. 내가 상상하는 자세는 선수이다.
현실은 각양각색이다. 야생인? 야매? 약수터? 무림고수? 등등 자기만의 개성과 도를 닦은 방법으로 경기를 즐긴다.
예쁘고 멋지진 않지만 나름 승률이 좋다.
자세가 엉성하여 쉽게 이길 것 같았지만 처음 상대해 보면 현란한 동작에 계속 당한다. 당황스럽다.
어느 날. 배드민턴 초보티가 막 벗겨지던 시절.
내가 다니는 구장이 공사를 해서 다른 구장으로 놀러 갔다.
나이불문 경력자 무림고수분들께서는 샛 노란 병아리 한 마리 왔네! 하는 맹수의 여유로운 표정으로 한게임 하자고 다가오신다.
코트 안. 홀린다. 정신이 없다.
세게칠 것 같았는데 공이 네트 앞으로 힘없이 똑 떨어지고 분명히 폼은 직선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공은 대각으로 떨어진다. 현란한 자세와 박자에 속고 또 속는다. 그렇게 그분들께 미지근함을 드리고 집에 왔다.
시간이 흘러 다시 그 구장으로 놀러 갔다.
그 사이 레슨으로 기본기를 꾸준히 배우며 성장의 시간이 있었다.
똑같은 분들이 맞나 싶었다. 공이 느려 보였다.
게임이 끝나고 당황스러움에 "이 친구 저번에는 못 쳤었는데?" 마음의 소리가 입 밖으로 표출되는 분들. "와! 그새 많이 좋아졌네 " 진심으로 칭찬해 주시는 분들.
그날 나는 그분들께 긴장감과 건강한 땀을 선물해 드리고 집에 왔다.
기초가 튼튼한 자에게만 성장의 시간이 존재하는 기분이 들었다.
배움 없이 만들어진 운동자세는 그 자리에 멈춰서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칙성의 자세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수의 경험이 있기에 기본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
어떤 운동이 되었던 기초공사는 돈을 들여서라도 잘 배워놓아야 한다. 무조건이다.
기본의 뿌리가 투자한 만큼의 멋진 나무로 성장한다.
나무가 멋지고 튼튼하면 열매가 열리고 어느 순간 주렁주렁 열린다. 이 주렁주렁할 때가 실력 점프를 경험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상위권, A급, 오픈부수까지도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
운동자세는 과학을 담고 있다. 멋진 자세들이 나오는 과학적 원리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선수들은 누가 봐도 예쁘고 멋진 자세를 가지고 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닮고 싶다는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생활체육에 가장 중요한 기초레슨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나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7년간, 탁구는 6년째 레슨을 꾸준히 받고 있다. 기초가 잘 다져지면 기술의 습득이 남들보다 훨씬 빠르다. 시간이 흐를수록 운동은 더욱 즐거워지고 다양한 경험과 경기를 할 수 있다.
평생 멋있게 성취감 느끼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다 "이미 나는 끝났어.' '나는 이미 하얀 도화지가 아닌걸...' 하며 걱정하고 계셨다면 방법이 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