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네모 플라스틱통. 사슴벌레가 어떻게 번식하는지 암수는 어떻게 구분하고 어떻게 살아내는지 관찰하듯 외계인이 인간을 사슴벌레와 동일시하고 있다.
연구하고 키운다.
인간 애견이다.
글 표현이 재밌다.
작은 모래주머니가 부푼 쪽이 인기가 많다.(지갑)
수컷은 콘크리트 둥지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하는 행위는 오줌을 누는 것이고 암컷은 군것질하는 것이다.
저녁마다 빛을 내는 상자를 켜고 꼼짝없이 앉아 뚫어져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인간은 불나방처럼 그 상자의 불빛에 홀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상한 관습이 있다. 지하철에 천여 명이 한꺼번에 갇히는 일을 반복한다. 뭐 하러 우글거리는지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인간이 싫증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간 애견 버리는 방법까지...
유쾌하게 읽히지만 각성도하게 된다.
미안하다.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 최고인 줄 알고 생명을 하대하는 세상이 사라져야 한다.
<냄새>
외계인이 본인의 이익을 위해 지구에 똥? 피해를 준다.
그 외계 장사꾼은 언젠가 크게 망할 것이다. 외계세계나 인간세계나 우주의 섭리는 뿌린 대로 거두기 때문이다.
나쁜 놈.. 아니 나쁜 외계놈아!!
<황혼의 반란>
너도 언젠가는 늙은이가 될 게다.
사람은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냥 알기만 한다. 영원할 것 같은 착각 속에 살고 있잖아?
나도 죽고 너도 죽고 죽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누가 죽으면 남일 같다.
"왜 죽었어? 어쩌다 돌아가셨데? " 그들의 이야기, 상황을 들어보면 그나마 조금 와닫는다. 그래도 그때뿐이다.
진심으로 죽는 상상을 해본다.
상상이 잘 안 된다. 그래도 해본다.
'여기서 뭐를 하고 떠나고있나? 아무도 관심 없는 사라짐은 아닌가? 그때 욕심 내지 말고 양보해 줄걸...'
잡고 있던 것들이 놔진다.
우리는 모두가 피할 수 없는 그곳으로 같이 가고 있다. 미워할 필요가 있나 싶다.
또 잠시 뿐일지라 욕심이 나는 순간 알아차리고 계속 떠올려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