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이 아닌가

이일야- 한국(2015년)

by 샤인진

나는 불교신자는 아니다. 그래도 이 책이 너무나 좋았다. 종교를 떠나 어떻게 살면 행복할 수 있는지 선명하게 알려주는 책이었다.

평소 책을 읽다 보면 비슷한 동양 서양철학들을 접하게 된다. 대부분 실천하기 어렵지만 아는 내용들이다.

매일 보는 아내가 오늘 더욱 빛나고 예뻐 보이고 자주 가는 익숙한 길에서 보물을 발견한 그런 기분이다.

작가님의 일화가 더해지니 나도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받았다.

나도 그렇게 살아내고 싶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신비체험이다.

나는 산책과 자연, 동물, 여행을 좋아한다.

왜 좋으냐?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좋았다.

드디어 정확한 이유를 알았다.

하나가 되는 신비체험 때문이었다.

힘들게 땅과 돌을 밞으며 산을 올라 멀리 능선과 하늘을 보면 가슴이 뻥 뚫리고 마음은 고요해진다. 감동이 밀려온다.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강아지가 꼬리를 흔든다. 사랑스럽다. 무릎을 구부려 눈높이를 맞추고 인사하며 교감하면 행복하다. 서로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여행을 가면 새로운 감성을 느끼고 분위기를 받아들이면 설레고 재미있다. 그 공간과 내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행복했던 이유.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행복했고 이것이 신비체험이라는 것이다.


하나 더 사색이다.

아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간격을 줄이는 방법으로 산책하며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며 자기만의 방법으로 사색을 하면 삶과 앎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한다. 내 것으로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뭔가가 필요하다.

사색은 앎과 지혜를 연결하는 다리였다.


쓰면서도 심장이 설렘으로 두근거리고 행복하다.

왜냐? 책과 하나가 되는 신비체험 중 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