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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윤별경 Nov 04. 2023

나이가 들어가니 다르게 보이는 것들이 많네!


흰머리가 나서 또 뽑았다.

뽑으면 안 되는 줄 알지만,

가려워서 자꾸 손이간다.


나이 드신 분들이 흰 머리카락 그대로

깨끗하게 커트한 머리가

고귀해 보이고 단정해

보이기도 한다.


예전엔 봄 꽃이 예뻐 보였지만,

지금은 가을의 낙엽이 더

화려하고 예뻐보인다.

베론 성지에서~

어릴 때 은(銀)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지만,지금은 금(金)으로 된

신구들이 눈에 다.


엄마는 예전에 외출할 일이

생기시면 고운 한복에

흰 고무신을 신으시거나

벨벳 양장옷에 꼭 머플러 하셨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니

목에 머플러를

왜 하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목주름이 보여 보기 싫기도 하고,

예전에 폴라티가 답답해

입지 않은 나였는데 요즘은

목을 감추게 되는

티를 입고 다닌다.


혈압이나, 당뇨가 없는 난

매일 먹어야 되는

약들이 없지만 요즘은

콜라겐, 바이오틱스를

챙겨 먹다.

서랍장 한칸엔 영양제들이 차지한다.

몸에 치장하기 싫어하고

화장을 싫어하는 나였는데

요즘은 심플한 장신구들을

하게 되고, 얼굴 주름들이

신경 쓰이고 화장품에 조금씩

의존하게 된다

영양크림을 자주 바르게 되고,

세안을 꼼꼼히 하게 된다.


아침을 먹지 않는 오래된

습관이 있는 나는

몇 해전 엄청 바빴던 어느날.

갑자기 손이 떨리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여

퇴근해서 혈당검사와 혈압을

체크하니, 저혈당에다가

혈압이 엄청 높았다.

그날 이후 오전에 과일을

먹거나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꼭 챙겨 먹는다.


건강에 조금씩 신경을 쓰며,

자주 밖으로 나가서 걷게된다.


건강에 너무나 신경써서

강염려증이 생기지 않게

되기를 바라며,

안일하게 난 건강해 하며

교만하지 않기를 바란다.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는것이

나의 첫번째 목표가 되었다.

나의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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