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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윤별경 Jul 07. 2024

엄마 언제 오노?

산책 갈 시간입니다!


자고 일어나니

창문에 보인 하늘이

아직 어두컴컴하다.

누워있 머리 위에

이상한 공기가 느껴졌다.

숨소리와 묵직한 무언가가

느껴진다.

눈을 감고 기도하듯

속으로 외친다.


저승사자님! 아직 전 할 일이

많아요. 지금 안되어요!


숨을 고르고 한참 후

머리 위를 쳐다보면

동동이다.


또! 낚였네~

시계를 보니 4시 30분.

아침마다 동동인 나에게 

강렬한 눈빛발사 중이다.


동동이 일어나라고 나를 째려본다.


7월 인사이동이 있었다.

의료팀으로 가게 되어,

이젠 식 출. 퇴근이다.


7시 출근이었을 땐

새벽 5시에 강아지들

아침을 먹이고, 30분 후에

산책을 나갔었다.


우리 집 강아지들은

생후 3개월부터 10년이 넘는

시간을 매일 산책을 였다.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더운 여름날엔 이른 아침이거나

해가 지고있는 저녁에 나갔었다.


자두는 눈이없어도 갔던곳은 조심해서 잘 다니고있다.


어느 순간부터

동동인 하네스를

나에게 오곤 한다.

이젠 조금 늦게

일어나도 되는데,

제발! 일찍 깨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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