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수백억 대의 자산가?
무소불위의 권력자 혹은 누구나 우러러볼만한 명예가 있는 사람? 사람마다 성공에 대한 정의는 다를 것이지만, 세상 사람 대부분은 쪽방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보다도 사회의 권력과 막대한 부를 쥔 사람을 성공한 인생으로 꼽을 것이다.
여기서 더 깊이 들어가서 성공의 척도를 환경에 둘 것이냐, 마음의 상태에 둘 것이냐에 따라 정의는 달라진다. 마음의 측면에서 나만의 정의를 내려 보자면, 지금 이 순간 행복을 느끼고 감사를 느끼며 사는 것이 성공한 삶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마음의 행복을 느끼며 살기에는 조금 힘든 구조이다. 치열한 경쟁을 기반으로 꾸려진 현대사회에는 남보다 못하고 뒤처지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남들처럼 명품을 걸쳐야 하고, SNS 속 친구처럼 해외여행을 옆 동네 드나들듯 다녀야 하며, 다소 무리하더라도 파인다이닝에서 한 끼 식사쯤은 누려봐야 하는 세대다. 마시면 마실 수록 목이 타는 바닷물처럼 세상의 행복은 일시적일 뿐 결국 허무로 귀결된다.
그럼, 난 아니냐고? 물론 나 역시도 결국 허무에 봉착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세상의 행복을 얻기 원하는 무늬만 크리스천일 때가 많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작은 차이가 있다면, 내 모습을 돌아보며 신앙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노력한다는 점 정도다.
내가 추구하는 행복은 세상이 주는 신기루와 같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감사와 충만을 누리는 것이다. 비록 실제의 삶과 늘 일치하지는 않지만, 내 삶의 모토는 주님 안에서 자족함으로 채워지는 행복을 유지하고 매일 그 기쁨과 감사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자, 이번엔 '노력'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어보자.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자수성가란 '물려받은 재산 없이 혼자 힘으로 집안을 일으키거나 큰 성과를 이루는 것'이라고 한다. 셀 수 없는 노력들과 인생에서 얻은 경험치에서 얻은 결론은 혼자의 노력으로는 절대 내가 원하는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자족하는 삶,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충만한 행복을 손에 쥐는 길은 하나뿐이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낙하산을 태워 행복에 '데려다' 주시는 것. 이 행복을 맛본 적 없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신비한 행복이다.
그 행복은 상당한 중독성을 띄고 있는데, 그 행복을 다시 한번 맛보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힘든 점은 크리스천으로서도 참 아이러니한 점이다.
이번 주일의 설교 말씀을 통해 결단한 것처럼 하나님 앞에 은밀한 두 마음을 품지 말고, 더 늦기 전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삶의 모양을 바꿔야 한다. 다짐만 있고, 행함이 없는 이론에만 머무는 신앙생활에서 다시 한번 벗어나자.
낙하산의 줄이 쉬이 끊어지기야 하겠냐만 더 이상 저 아래 망망대해나 용암에 빠질까 두려워하지 말자. 주님의 이끄심에 따라 동풍이 불면 동쪽으로, 서풍이 불면 서쪽으로 향하며 오늘도 순종의 발걸음을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