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마음을 먼저 보는 사람

의도를 파악하는 마음의 습관

by 부꾸끈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나, 말보다 진심을 먼저 읽고 싶었던 날들.


"그냥 넘겨. 상황 그대로 받아들이면 돼."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나는 쉽지 않다.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무심했던 표정 속에 감정은 없었는지,
그 말의 이면에 담긴 마음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나는 상황보다 의도를 먼저 본다.
말보다 마음, 행동보다 분위기를 먼저 느낀다.

그래서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멈칫하고,

모두가 괜찮다고 해도
혼자만 마음이 복잡할 때가 많다.

지나간 장면을 곱씹고,
그 마음을 다시 헤아려 본다.

‘그 말 속에 담긴 진짜 뜻은 무엇이었을까?’
‘그때 왜 그런 말투였을까?’

다시 한번 곱씹고 생각하고,헤아려 본다.

누군가는 나를 예민하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런 나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이 감각이 있기에,
다들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나는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

숨기고 싶은 외로움,
말보다 더 큰 말들.

그래서 나는 때로 조심스럽고,
그래서 가끔 더 따뜻해진다.

그 마음을 잘 읽어내고,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어느 날은

누군가가 아무 말 없이
내 곁에 있어주었으면 한다.

그게 나만의 방식이니까.

어쩌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말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들이 더 많이 오고 가는지도 모른다.
그걸 먼저 보고, 먼저 느끼고,
작은 배려라도 먼저 건네고 싶고, 때로는 받고 싶다.

내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조금은 더 따뜻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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