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도 사계절이 있다.
꽁꽁 얼어버린 삶이 있으면
곧 다시 얼어버린 땅이 녹고
새싹이 돋는 삶도 있다.
뜨겁게 타오르는 듯한 시기가
찾아오기도 하며 차분히 식는
시기가 오기도 한다.
그 계절 사이사이 계절에 너무
휩쓸리지 않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아, 이제 봄이구나.
으, 이제 여름이구나.
하, 이제 가을이구나.
호, 이제 겨울이구나.
세월이 가면 지나가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는
그런 사계절처럼,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데로 그렇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