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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컷한상 Jul 18. 2024

어린 나를 만나고 싶은 이유 2

당시 호평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였다.

버티는 것뿐.


버티는 것은 괴롭고 힘들다.

오래된 촛농처럼 감정은 흘러

바닥에 아무렇게나 흩뿌려질 때쯤

"아 촛농처럼 흘러내려도 되는구나"

"아파도 살아갈 수 있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호평은 처절하게 긴 순간들을 보내고

버티기 잘 했다고 하는 순간들을

의도적으로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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