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무 Nov 20. 2024

그의 뒷모습

그와 헤어지는 순간

1분 1초라도 함께 하고픈 마음을 아는 듯 모르는 듯

함께 할 시간의 끝이  다가온다.


따뜻하게 안아주던 품도 사랑을 가득 담아 바라봐 주던 눈빛과도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내일은 또 오고 사랑하는 이를 만날 날은 또 오겠지만

헤어짐의 순간은 늘 힘들다.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 사이를 걸어가는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얼굴도 목소리도 떠오르지 않고 아득하게 느껴져

서러운 눈물 한 방울이 내 볼을 타고 흐른다.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서 있는 내 마음을 눈치라도 챈 듯

사랑하는 이가 갑자기 뒤를 돌아본다.


뒤돌아 가야만 하는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더 아플까봐

나는 애써 웃음지으며  손을 흔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