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6.작가노트
저의 세계는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기본 전제 위에서 형성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나 자신과 같은 뿌리를 두고 있고, 모든 동식물은 결국 하나의 생명에서 뻗어져 나온 가지들입니다. 그리고 지구와 같은 행성은 태양과 같은 항성에 의해 형성된 물체입니다.
이를 토대로, 저는 '나와 타인 사이의 연결, 나와 세상과의 연결, 나와 삶의 연결'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일상을 해석합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것이 나에게, 그리고 내 인생에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관조하고, 누군가를 만나게 될 때는 그 사람의 세상은 나의 세상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관찰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류민효'라는 사람이 살아가며 감각하는 모든 것들이 제 그림의 재료가 됩니다. 따라서 제 그림은 자연스레 '나, 우리, 세상, 우주'와 같은 것들을 담게 됩니다.
저는 최근 추상적인 이미지를 통해서 제가 느끼는 그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색들은 저마다 품고 있는 힘과 매력이 다르고, 그것들이 어느 정도의 크기로 어느 위치에서 어떤 맥락 속에서 존재하느냐 하는 것을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