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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글할매 Jan 22. 2024

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업글할매의 책방 #35

《 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

CONTENTS
1장 : 듣고 싶은 말을 해야 듣는다
2장 : 말솜씨를 이기는 완전무결 1분 화법
3장: 긴 이야기를 간결하게 말하는 비법
4장: 상대방의 오감을 자극하면 통한다
5장: 실패를 0으로 만드는 준비력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야마모토 아키오 작가님은 주식회사 대화법 연구소의 주임 교수로 활약하고 계신단다. 필요한 말만 꼭 끄집어내서 심플하게 한 마디로 전하는 비법이 담겨 있는 책이다.


어디 가서 말을 할 때 우리의 말 하는 방식에 따라  상대방이 호감을 갖기도 하고 또 반대로 상대방에게 말을 잘 못해서 미움을 받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현명한 말하기 방식으로 좀 더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이 실려 있기도 한다.


굳이 유창하게 술술 말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저 단순하게 정리를 해서 명쾌하게 전달만 하면 되는 것이다.


즉 말을 짧게 함으로써 상대방하고 말이 통하고, 상대방한테 호감을 얻으면서 결국에는 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단다. 이런 비법이 이 책안에 담겨 있다.




《 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

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
* 열심히 설명했는데 “그래서 뭔 소리야?”라는 말을 듣곤 한다.
* 회의 시간만 되면 우물쭈물 횡설수설하게 된다.
* 발표나 프레젠테이션을 앞두면 도망치고 싶다.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소리가 싫다.
* 사람들이 내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기분이다.
* 말을 못 해서 왠지 손해 보는 상황을 자주 겪는 것 같다.
* 어떤 상황에서든, 누구에게든 깔끔하고 명쾌하게 말하고 싶다.


말을 할 때 상대방은 어차피 1분만 듣는단다. 작가님은 “1분 화법”의 기술을 강조하시는데 대화 내용을 1분으로 간추려 말하는 대화의 기술을 말한다.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을 1분으로 정리해서 말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든 통하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단다.


글쓰기에도 “한 줄 요약”이라는 것이 있는데 난 이 한 줄로 요약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 수가 없다.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어야 그때 비로소 글쓰기 또한 좋아질 수가 있다고 하는데 말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인가 보다.


한 줄 대신 “1분“으로 요약해서 말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평생 몸에 달고 살아온 ”빨리빨리“ 하고는 또 다른 것 같아서 많이 어렵다. 뭐든지 빨리빨리 하는 것은 이골이 나서 식은 죽 먹기로 되는 데 반대로 한 줄로 줄인다거나 1분 미만으로 요약을 한다는 것이 왜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이것 또한 뺄셈을 잘해야 하나보다. 자꾸만 더하려고 하지 말고 무조건 버릴 것은 버리고 뺄 것은 빼야 틀이 잡히는 것 같다.


말을 장황하고 길게 늘어놓는 사람과의 대화는 알게 모르게 피곤해진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 도대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뭐야? . 알았으니까 결론만 얘기해 봐!” 이런 식으로 대화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은 경우를 살다 보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이제는 “분초사회”란다. 일분일초를 아껴서 산다는 세상에 이렇게 남한테 구구절절 필요 없는 얘기를 반복한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상대방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앞으로는 말을 할 때 좀 더 간단 명료하게 하는 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 또한 든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일 또한 똑 부러지게 하고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사람은 일까지 질질 끈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짧게 말하면 호감을 얻고 길게 말하면 미움을 산다는 말을 어디 가서 말할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명심하고 또 명심하자.


시간을 재서 시간 감각을 연마하란다. 실제로 말하는 상황에서는 글자 수와 간격, 속도가 서로 연계되어 있단다. 이런 것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글자 수를 세기 쉬운 신문 기사 등을 읽으면서 시간을 측정해가며 1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단다.


먼저 휴대폰의 녹음 기능을 키고 신문 기사를 소리 내서 읽으면서 자신이 1분이라고 생각한 시점에서 녹음을 정지시키고 그러고 나서 녹음된 시간을 확인하란다.


난 이것 또한 거꾸로 생각한 것이다. 먼저 1분을 타이머에 맞추는 줄 알았다.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방법대로 따라 해 봤더니 확실히 달랐다. 타이머에 1분을 맞춰놓고 시작을 하다 보면 그냥 1분에 멈춰버리니까 요약이 안된다. 하지만 말을 하면서 1분쯤 됐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멈추니까 미리 어느 정도 요약을 하게 된다.


똑같은 1분이라도 내가 어떻게 설정을 해놓고 하냐에 따라서 결과는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계속해서 훈련을 하다 보면 1분이라는 감각과 그 1분에 맞춰지는 말의 속도나 말의 감성 또한 같이 좋아질 것 같다.


글쓰기에도 내가 쓴 글을 큰 소리로 읽어보라고 하는데 말을 잘 하려면 이것 역시 큰 소리로 자꾸만 읽어보란다. 열심히 연습해서 글도 잘 쓰고 말도 잘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기억에 남는 것은 짧은 말뿐이란다. 어떤 사람이 일장 연설을 하면서 써갖고 온 메모장을 보면서 읽어 내려갈 때 그 이야기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단다.


짧은 이야기 속에 한마디를 능숙하게 더할 때 듣는 사람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게 된단다. 인상 깊은 짧은 말로 가장 유명한 것은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에서 자주 사용했던 “Change!”나 ”Yes, we can”이다.


인생은 짧고 굵게 살라고 하는데 이제부터는 말은 짧고 굵직하게 살아야 할 것 같다.



내 주변에도 나이하고 상관없이 무슨 말을 시작하려면 아주 먼 옛날로 돌아가서 장황하게 설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황창연 신부님의 강의를 듣다 보면 바로 이런 것에 대한 재미있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 것을 듣게 된다.


평생을 고생고생하시던 할머니들이 신부님을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신단다. 내 말 좀 들어달라고… 그러면 마음 따뜻하신 황창연 신부님께서는 맘을 단단히 먹고 들어주신단다. 그러고 나서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이 되면 그 옛날 대동아전쟁부터 시작해서 해방이 되고 6.25전쟁이 터지고 피난길에 오르면서 고생고생했던 이야기로 시작이 되신단다.


그 바쁘신 신부님께서 한두 분의 어르신들도 아니러 어찌 그 많은 이야기들을 다 들어주셨을까 생각하니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고 존경스럽다고 느끼면서도 신부님이 참 피곤하셨겠다는 생각 또한 든다.




노인이 되어가면서 만들어 놓은 나만의 철칙이 있다면 나이 들었다고 어디 가서 민폐 끼치는 일은 절대 하지 말자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필요 없는 말을 길고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도 일종의 민폐라는 생각을 늘 가슴에 품고 살자.


늙는 것도 서러운데 남한테 민폐 끼쳐가면서 눈치까지 봐가며 살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눈치를 키우자. 젊어서는 남의 눈치 보느라고 발전을 못했지만 늙어서는 눈치라도 빨라야 어디 가서 미움을 덜 받을 것 같다.


이래저래 눈치 보면서 살아가는 세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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