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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력을 자랑하시는 김민식 작가님은 공대를 나오셨고 제약회사 영업사원도 하셨고 SF 소설 번역가에서 스타 PD로 그리고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시더니 그것도 모자라 100만 조회 수를 자랑하는 유튜버 까지 되셨다.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럽다.
《 매일 아침 써봤니? 》
이 책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매일같이 쓰는 습관이 얼마나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는지를 굉장히 재치 있고 재미있으면서 아주 겸손하게 쓰신 책이다.
부족한 교양은 독서로 채우고
부족한 외모는 연애로 극복하고
부족한 경험은 여행으로 메우고
부족한 연출 기회는
소셜미디어로 때우며 산다.
( 김민식 )
처음엔 무조건 재미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신다. 분명히 재미가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다 보면 사람은 성장할 수가 없단다.
비록 돈은 적게 벌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더 잘할 수밖에 없다고 하신다.좋아하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다 보니 더 잘하게 되는 것이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신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그 일에 미칠 수 있는 용기 또한 필요한 것 같다.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은 일이라도 그 일에 진심으로 꽂혀서 열심히 하다 보면 그 사람은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무조건 재미있게 하자!
오죽하면 공자님도 그 옛날에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 공자 )
김민식 작가님은 방송국 다니시다가 힘든 상황에 부딪혔을 때 꿋꿋이 버티며 생존에만 집중하다 보니 사는 것이 너무 재미가 없어지셨단다. 그래서 삶의 재미를 찾아서 블로그를 시작하셨단다. 돈은 안되지만 재미있는 일을 찾으신 거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 블로그만큼 보람 있는 일도 드물다는 것을 깨달으셨단다. 작가님이 평생에 걸쳐 공부하고 일하며 익힌 노하우를 세상 사람들과 나누는 일에 재미와 함께 보람 또한 느끼신 것이다.
완전 글쓰기 초보인 나는 작가님처럼 아직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작가님처럼 나도 블로그랑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매일매일 나를 성장시켜나간다는 그런 자부심에 나름 보람도 느끼고 있다.
나를 찾아오시는 분들한테 실망은 시키지 말자는 마음으로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글을 쓰고 있다. 진정성만은 잃지 말자는 마음으로 나 역시 매일 아침 글을 쓴다.
학교 공부는 지겹지만 나이 들어 혼자 하는 공부는 부담이 없어서 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란다. 시험 볼 필요도 없고 누구랑 싸워서 경쟁해야 할 것도 아니고 그저 나를 위해서 내 취미로 하는 것이다 보니 당연히 즐거울 수밖에 없단다.
독서가 취미가 되고 글쓰기가 공부가 되니 이 이상 더 즐거운 것이 없다고 하신다.
오랫동안 힘든 이민생활을 했던 나는 너무나도 사는 것이 바빠서 부끄럽지만 공부라는 것도 못하고 책 한 권 제대로 읽을 시간도 없어서 책도 멀리하고 살았었다.
은퇴라는 것을 하고 나서 제일 먼저 손에 들은 것이 정말 다행스럽게도 바로 책이었다.
평생 동안 한으로 남아있었던 공부라는 것을 해보고 싶어서 인터넷 대학에도 들어가고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글쓰기라는 것도 블로그를 통해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그 어렵다는 브런치 작가까지 됐다.
주변에서는 이제 와서 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는 식으로 말들을 많이 하지만 무슨 소용이 있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공부가 좋아서 공부하는 것이 재미가 있어서 그냥 즐기는 것이다.
그동안 몰랐던 것을 깨우치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어제보다는 확실히 나은 오늘의 나를 바라볼 수가 있기에 기쁘고 즐거운 것이다.
김민식 작가님은 1990년대 초반에 “민시기의 글밭”이라는 잡지를 발간하셨단다.
그때는 “민시기”가 통했던 시절이다^^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블로그, 하물며 1인 미디어 같은 것은 감히 꿈도 못 꾸던 시절이라 일일이 컴퓨터로 출력을 해서 학교 앞 문방구에서 복사를 하고 스테이플러로 묶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나눠주셨단다.
지금 다시 읽어보면 너무도 유치찬란해서 뒤통수가 간지럽다고 하시지만 나는 이 잡지 속에 있는
작가님의 그 열정 넘치는 젊은 시절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다양한 경력의 작가님답게 통역사와 드라마 PD를 조합한 작가님만의 독특한 서울시 투어 프로그램을 생각하신단다.
영어로 진행하는 서울 드라마 촬영 명소 나들이!!
생각만 해도 너무 근사하다.
이렇게 작가님처럼 자기가 평생 해온 일을 나이가 들어서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가님은 복받으신 분이다.
평생을 이야기꾼으로 살고 싶으시단다.
황혼의 전업 작가가 꿈이신데 블로그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나이 들어 하는 블로그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느 날 더는 글을 올리지 않는 날이 오면 오늘 올린 글이 작가님이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유언이라는 생각에 나이 들어서 쓰는 블로그는 더 열심히 공들여서 쓸 것 같으시단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괜스레 눈물이 났다.
칠십이라는 나이에 블로그랑 브런치를 시작한 나 같은 사람한테 전해주시는 말씀 같다.
매일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도 하루의 삶이 즐거워야 한단다.
매일의 일상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라고 하신다.
독서가 즐거워야 책 리뷰를 쓸 수 있다.
여행이 즐거워야 여행 이야기를 쓸 수 있으며, 영화를 재미나게 봐야지만 감상문을 쓸 수 있단다.
하루하루를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우고 그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것이 바로 블로그를 하는 자세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신다.
이렇게 모든 것이 자발적으로즐거운 마음으로 하다 보니 블로그를 하는 이상은 행복해 지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작가님이 늘 강조하시는 정말로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이렇게 즐겁게 사는 방법이
어디 또 있겠는가 하신다.
남과 비교만 하지 않으면 된다.
블로그 글쓰기의 세 가지 요령
1: 어떤 일에 대한 과거의 경험
2: 그 일에 대해 검색이나 독서로 알아낸 정보
3: 그 일이 내게 던져준 주제
남자가 나이가 들면 체력은 약해지지만 감성은 더 풍부해진단다.
그래서 우리 집 양반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가 보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정리하는 글을 남기란다.
글쓰기를 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맑아진다.
블로그로 하루하루의 삶을 기록하다 보면 주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고 작가님은 말씀하신다.
업글할매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랑 브런치를 시작했다. 그 어렵다는 1일 1포스팅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겠다는 마음이 지금까지는 무심하게 넘겼던 것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게 하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한 것 같다.
모든 것이 다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새로운 눈을 통해서 배우고 있다.
부지런히 책을 읽고 필사적으로 필사하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노년으로 가는 중년의 공부란다.
잘 늙기 위해서는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이제는 100세 시대에 들어섰다.
그전 같으면 칠십이라는 나이는 환갑, 진갑을 다 지난 나이라서 이제 저세상으로 간다고 해도
하나도 섭섭할 것이 없는 나이였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보니 앞으로 여생을 어떻게 보내야 잘 늙어가는 것일까 고민하게 된다. 다행히 공부라는 것에 취미를 붙여서 이제는 글까지 쓰고 있으니 이대로만 살아간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노후가 될 것 같다.
평생 일만 했다고 다소 억울해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것 또한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고민해 본다.
블로거의 삶이란 지식을 나누는 삶이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신다.
나 역시 블로거의 삶을 살아가는 멋진 사람이다.
무언가를 잘하고 싶을 때
잘할 수 있는 길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 수다 떨듯이
글을 씁니다.
( 김민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