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업글할매 Jul 13. 2024

오늘의 좋은 글, 자기다워지는 것, 린홀

업글할매의 오늘의 좋은 글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니다.
보다 자기다워지는 것이다.
( 린 홀 )


오늘의 좋은 글은, 하루하루 나이가 더 먹어가는 것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초조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특별히 골라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 변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젊었을 때는 가까운 사람들의 기대나 타인의 시선에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살았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 어느새 그런 것에서부터 많이 자유로워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서야 진정한 나를 위한 여정이 시작되는 것 같다.


“자기다워진다”는 것, “나답다”라는 말이 주는 의미를 왜 젊을 때는 모르고  살았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보고 또 해봐도 모르겠다.


나만의 개성을 찾고,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왜 그때는 그리도 힘들고 낯설었는지 도저히 나를 찾아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조차도 몰랐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니라, 보다 자기다워지는 것이다.”

 

이 말이 이렇게 멋지고 근사하게 들린다는 것은 아마도 이제서야 나 역시, 조금씩 “나다워지기”시작했다는 소리일 것 같다.


더 이상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나 좀 알아봐 달라고 애원 안 해도 되고, 모든 것에서 많이 자유로워진 근래의 내 모습이 참 좋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그냥 허투루 나이만 먹은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에 다소 안심이 된다.


모든 것이 다 “나답게~~” , ”자기다워지게 ~~“ 살려고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기다워진다는 것은 정말로 멋진 일인 것 같다. 하지만 그냥 가만히 앉아서 세월만 보낸다고 그런 멋진 삶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배움의 끈을 놓는 순간, 노화는 시작된다"라는 말처럼, 노인이 되어서도 열심히 공부하려는 그런 마음 자세가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해주면서, 동시에 나답게 사는 멋진 인생을 선물해 주는 것 같다.


온통 주름투성이인 얼굴에, 흰머리를 날리고 다니지만, 가끔 젊은 사람들로부터 “멋지세요!”라는 말과 함께 엄지 척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정말로 내가 멋있어서 그러꺼야라는 그런 착각은 안 한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열정을 갖고,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는 내 모습에 고마운 찬사를 보내준다는 사실만은 절대로 잊지 않고 살려고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반드시 슬픈 일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칠십 대가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자유로워지고,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서글프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아서 정말로 나다워지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대견한 생각을 살짝 가슴에 품어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