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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뱀의 해 에피소드 by 최재천

업글할매의 유튜브 명강의 이야기

by 업글할매

2025년은 뱀의 해이다.

그것도 파란 뱀이란다.


을사년의 뱀인 것이다.


수많은 종류의 뱀이 있지만

지금까지 파란색 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산 것 같다.


실제로 존재하는 뱀이라는 사실에

지레 겁부터 먹는다.


최재천 교수님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종류의 파란색이 아니라


굉장히 검은 색에 가까운

검푸른 색이란다.


워낙 뱀을 무서워하는 나는

상상만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다.


chatgpt에서 만든 이미지

12년 마다 돌아오는 뱀의 해가

이번에는 2025년이다.


그런데 매 12년마다

이렇게 파란 뱀의 해가 오는 것은 아니다.


2025년의 파란 뱀은

어떤 면에서는 조금 의미가 다른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교수님은 말씀하신다.


훨씬 귀하고

어떻게 보면, 훨씬 힘들고

너무 눈에 띄는 뱀이다 보니


그 해의 운세를 생각해보면

좀 독특한 해가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이 드신단다.


최재천의 아마존 유튜브 채녈

우리가 을사늑약을 겪은지

정확히 120년이 되는 해이다.


이번에 다시 뱀의 해가 왔는데

이것이 바로 을사년인 것이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을사년!

잊어서는 안되는 을사년!


이런 을사년에 태어난 말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재천의 아마존 유튜브 채녈

1905년, 을사년에

우리의 조국 대한제국은

일본의 강압속에 을사조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국권을 빼앗겼었다.


우리가 종종 쓰는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이


바로 을사년에 나라를 뺏기고 나서

갑자기 사람들이

“을사년스럽다”라는 말을

자주 하기 시작했단다.


나라를 뺏긴 그때의 처참함

이런 것들이


괜히 춥고 외로워질 때면

나라를 빼앗긴 생각이 나서


“을사년스럽다”라고

얘기를 하던 것이

나중에

“을씨년스럽다”라는 형용사로

변한 것이란다.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나라를 빼앗긴 그때의 그 참담한 심정을

가장 정확히 표현한 말이 아닌가 싶다.


이 사건은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비통하고

참담한 순간 중의 하나이다.


이를 회상할 때마다

가슴 깊이 울분이 치솟는다.


chatgpt에서 만든 이미지

내 나라를 떠나 외국살이를 하다보면

그때 비로소

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하고

그리운 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래서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많은 사람들은

자기나라의 문화, 언어, 음식

그리고 살아온 생활 방식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러나

낯선 땅에 발을 내딛고


전혀 다른 문화와 시스템속에서

살아가다보면


자신이 떠나온 고국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언어의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소통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국에서의 편안함과 익숙함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를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다.




2025년

을사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을사년의 비극을 기억한다.


비록 을사년의 아픔은

우리에게 아직도 무겁게 남아있지만


그 기억을 통해 우리는

더 단단하고 강한 민족으로 거듭날 수 있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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