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까지 일을 해야 할까 -
Kids Model만 아니면 돼!!! 나이가 들면 못할 것이 없다. 풍부한 경험이 든든한 자산이다. 고가의 자동차는 처음 구매할 때에는 비싼 대가를 지불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으로 잔존가치가 떨어진다. 경험은 다르다. 묵으면 묵을수록 가치가 높다. 묵은 김장김치처럼 세월의 맛이 묻어난다. 경험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 비록 유효기간이 짧아지고 있지만 불확실한 21세기의 문제해결 해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듯 나이가 들면 어설프지만 뭐든지 시도는 해 볼 수 있다. 시간이 걸릴지언정 못하는 것은 없다. 그런데 못하는 것이 딱 한 가지가 있다. 바로 Kids Model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 생물학적으로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갈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Kids Model만 아니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은퇴는 쉼(休)이라는 부모세대의 생각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는 ‘이 나이에 뭘 배워?’, ‘은퇴하면 쉬어야지!’라는 마음의 장애가 만들어 낸 불편한 결과이다. 편견이 만든 한계이다.
나이는 심리적 한계!!! 부모 세대에 머물러 있는 가치관이자 편견이 빚어 낸 한계이다. 알에서 깨어 나와야 한다. 어미가 알을 함께 쪼아 병아리가 나오도록 돕는다는 졸탁동시(啐啄同時)를 실천해 보자. 어미 대신 MZ세대에게 손을 내밀어 보자. 풍부한 경험에 새로운 트렌드를 입히자. 쓰임새에 유효기간을 연장하여 매일 반복되어도 싫증 나지 않은 일을 찾아보자. 반복되어도 매일 처음하는 것과 같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면 가능하다. 좋아하는 일은 반복한다고 귀찮아지거나 힘들어 하지 않는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가끔 꾀가 난다. 하기 싫다고 투정도 부려 보고 쉬고 싶다고 앙탈도 부려 본다. 나이는 스스로 쌓아 온 심리적 한계이다.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耳順)의 육십이 넘었다고 세상 다 산 것이 아니다. 살아온 만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더 기다리고 있다. 마음 한 켠에서 졸고 있는 열정을 긍정적 가스라이팅으로 깨우자.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눌려 주눅 들어 있는 도전을 다그쳐 보자.
나는 조직에서 오랜 시간 인사(HR)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과 함께 석박사 학위과정을 통해 학습한 이론으로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은 요줌 조직에서 반기지 않는다. 경험이 덧되어진 문제해결형 해법을 원한다. 풍부한 실무 경험은 남이 흉내낼 수 없는 경쟁력이다. 17년 동안 인사부문 현장에서 익히고 의문을 제기했던 것이 나의 강점이다. 더군다나 직장 생활하면서 오랜 기간 대내외 강의를 했던 경험에서 느꼈던 만족감은 인생2막의 길을 ‘강사, 컨설턴트, 저자’라는 직업으로 이끌었다. 싫지 않다. 지금까지 지나 온 시간이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천직이라고 여길 것이다. 새로운 이론과 사례를 ‘내 것화’하여 이타적 관심사를 버무릴 때 즐겁다. 늘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내 것을 나눠 주고 이타적 지혜를 받는 만남에 감사한다. 방랑기가 많은 나에게 전국 유람 기회를 주는 것도 고맙다.
오늘도 배운다!!! 2026년도 목표는 인사와 조직 컨설팅 도전이다. 지금도 일부 분야는 하고 있다. 보다 체계적이면서 지속적으로 해 보고 싶다. 현장에서 품고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교육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문제는 늘 결이 같다는 것이었다. 왜 그럴까? 그 답을 ‘한국형 인사관리(K-HR)’에서 찾으려고 노력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K-HR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신토불이(身土不二)’에서 답을 구해 보려 한다. 그 일환으로 오늘은 AI가 일반화되었을 때 조직의 인사관리(HR)와 조직문화가 어떻게 변화될 지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동기부여는 어떻게 할 것인지, AI를 오피스에 어떻게 도입하고 적용할 것인지와 도입에 있어서 직원에게 어떻게 호소력 있게 설득할 것인지 등에 대해 강의와 함께 질문을 이어갔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출근시간에 대해 질문을 했다. ‘업무시작이 9시인가?, 9시까지 출근하면 되는 것인가?’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생산라인과 달리 사무직의 업무 몰입도와 근무 해태에 대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흡연시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노션(notion)이나 슬랙(slack) 이외에 사적인 대화의 흔적은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가 뜨거운 감자이다. 빈틈없이 설계한 근무평가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인간미가 사라진 사무실에서 동기부여가 가능할까? 협업이라는 단어는 실종되지 않을까? 연줄처럼 줄줄이 나오는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짓눌리지 말자.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자. Kids Model만 아니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자신을 춤추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안돼’라고 선을 긋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모색해 보자. 배움의 끈을 놓지 말자. 배움은 일의 평균수명을 연장시키는 마중물이다. 일은 건강지킴이이다. 일은 만병통치약이다. 일은 관계의 튼튼한 버팀목이자 마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