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주객전도]
혼술을 즐기는 나는
새로운 식당을 발견하여
요새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그 식당에는
뚜렷하게 차별화된
뭔가가 있다.
분명히 여주인인데
주인이 솔선하여
손님이 떠난 식탁을 정리하고
모든 서빙을 도맡아 하고 있다.
뒤에 있는 종업원은
주인의 손길이 부족할 때
나서서 보조만 한다.
이것이 일반 식당과
다른 점이어서 신기했다.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여주인의 얼굴에는 항상
생글생글 웃음이 번져있다.
혼술 손님에게는
눈치 보지않고 편하게 식사하도록
더욱 친절하여
공백시간인 오후에도
자리가 항상 차있다.
그 시간 다른 식당은
텅 비어있다.
주인은 저렇게 12시간을 일한다.
초인적인 체력이다.
덕분에,
가게 월세,
종업원 인건비,
자신의 생활비 전부 해결하니
이 거친 세상에서
얼마나 [당당]하고 좋은가.
주변에 돈 좀 벌었다고
가게를 종업원에게 맡기고
골프채를 잡다가
홀딱 [망한] 사람 많이 보았다.
손님이 밥먹는데
옆에서
가라 스윙연습 하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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