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돌연사, 그 오해의 간극

by 몽구

코로나와 돌연사, 그 오해의 간극


최근,

가수와 배우의 갑작스러운 부고가

뉴스를 통해 전해질 때면

많은 이들이 마음 아파하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공통점은 있다.

대부분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이고,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던 분들이었다.


식사도 잘하고,

방송에도 출연하고,

웃으며 인터뷰까지 했던 사람들.

그들이 오늘 아침,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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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또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사람의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돌연사의 시점이

혹시 코로나 백신 접종 '바로 다음 날'이라면

세간은 금세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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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백신 부작용일 수도 있다”며

소제목을 뽑고,

온라인 커뮤니티는

확정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처럼 유포한다.


불안은 순식간에

공포로 번지고,

한 명의 죽음은

전체의 위험처럼 포장된다.


백신 공포증.

그 단어는 그렇게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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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대한 신뢰는 흔들리고,

백신 접종률은 떨어지고,

특히 고령층은

부화뇌동하며 백신 자체를

부정하게 된다.


누군가는 말한다.

“백신 맞고 죽었잖아.”

하지만 그 말은

복잡한 인과를

너무 단순하게 묶어버리는

위험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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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1,036명이 사망한다.

그중엔

원인 불명의 돌연사도 있다.

다만 그들이 연예인이 아니기에

조용히 묻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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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날부터

언제나 1순위로 맞으러 갔다.

인터넷에 떠도는 부작용 뉴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정부를 믿었고,

지병과 바이러스가 겹친 죽음이

오비이락일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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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모더나가,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약을

고의로 만들지는 않는다.


그건 신뢰의 문제이고,

정보의 해석력에 관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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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안타깝지만,

그것을 곧장 특정한 원인에

묶어버리는 방식은

때로 또 다른 피해를 낳는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그러나 이성적으로

사실을 바라볼 줄 아는

시선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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