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의 해학놀이
[콩나물]
인사동에서 공부할 때
개그맨을 능가하는
서우가 있어서 그가 나타나면
바로 옆에 붙어서
웃을 준비를 하게 된다.
마침 전주 회원 모임이 있어서
전주에 가게 되었는데
같이 점심을 먹게 되었다.
유명한 식당인지
손님이 많았고
주인인듯한 여자가 카운터 앞에서
진두지휘를 하고 있었다.
이 친구가 느닷없이
여주인을 부르더니 귓속말로,
-콩나물 무침이 너무 맛있어요.
주인 [몰래] 조금만 더 주세요.
여주인의 당황한 표정이
얼굴 전체에 빨갛게 피어났다.
이 친구는 이 표정을 즐긴 것이다.
여주인은 자신이 주인이라고
알리고 싶었는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종업원에게 명령을 한다.
-여기 콩나물 더 갖다드려라.
이 친구 지금 연락이 안되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공부를 참 열심히 했는데
서예가로는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서예학원을 했다면
아줌마 회원 100명 정도
거느리고 즐거운 입담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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