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알리

by 몽구

[당근과 알리]

영화에서 이태석 신부가
혼자 머리를 깎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 해서
중이 제 머리를 깎아보기로 했다.

오래 전에 애견용 바리깡을
구입한 것이 있었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당근에 들어가
아기용 바리깡 1만원짜리를
구입했다.

아마도 엄마가
아기 이발을 위해서 구입했는데
아기가 너무 움직이고 칭얼거리니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내놓은 것 같다.
제품이 완전히 [새 것]이다.

인터넷에서는19,000원으로
올라와 있어서
[반값]에 구입한 셈이다.

몇번 해보니 빠르게 [숙달]되어서
앞으로 평생
이발소 갈 일이 사라져버렸다.

이번에는 로봇청소기 작은 거
하나 필요해서 검색하다가
[알리]에서 [5천원]짜리 발견했다.

물론 장난감 정도의 기능이겠지만
성능이 궁금해서 구입했더니
역시 생각대로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집안을 저혼자 쓸고 다니면서
먼지가 그런대로 걸러지고 있다.

그런데 이와 [똑같은] 제품이
당근에 [1만원] 가격으로
많이 올라와있다.

제품의 상태를 보니
사용하다가 중고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량을 구매한 후
5천원의 [마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었다.

이런 제품을 당근에 올린다는 것을
당근을 신뢰하는 고객을 [우롱]하는
[사기]에 가깝다.

이런 사례가 많았는지
[당근거지]를 조심하라는 글이
많이 보였다.

젊은이들은 속지 않겠지만
[꼰대]들은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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