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가석방

by 몽구

[영화의 가석방]

나는 가석방을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영화의 단골소재로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가석방이란 것이
징역형을 받은 죄수가
모범으로 수형생활을 하면
일시적으로 사회에
복귀시켜주는 제도인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는데
참 많은 모순이 있는 것 같다.

가석방이 되면
자유가 보장되기는 하지만
주거지 한정,
귀가 시간 엄수 등이
엄하게 요구되는 것 같다.

특히 자칫 싸움에 말려들 경우
잘잘못 상관없이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다시 재수감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
가석방이 되면 어디로 갈까.
자신의 가족이 있고
자신이 살았던 곳밖에 갈 곳이 없다.

즉,
범죄가 일어났던 공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니
그곳은 자신과 악연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따라서,
범죄자들이 있는
소굴로 다시 들어가면서
그들과 [조우]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들이 [시비]를 걸어도
귀머거리, 벙어리로
인내해야 하는데
감정의 상한선까지 올라가면
그게 쉽지가 않다.
주먹 한 번 다시 날려도
누가 잘못했던 간에
재수감이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이럴 경우 어떻게 처신해야 좋을까.
자신의 전과에 대해
주위의 따가운 시선이 없고
인연이 전혀 없는 곳에서
새로 [둥지]를 트는 것이 좋다.

거리를 다녀도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새로운 동네.
거기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

물론 자신의 가석방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야 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산에 들어가서
[혼자] 사는 것도 있다.

조두순이 형기를 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자
국가에서 최저 생계비를 지원해주어서
먹고사는 어려움은 없다.

[나는 자연인이다] 처럼
산에 들어가도
기본 [생계비]는 나온다는 뜻이다.
부인은 가끔 김치 정도만
보내주면 된다.

자칫 범죄에 휘말려
재수감되지 않으려면
이 [두 가지] 방법 외에는
생각나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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