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순국/순교

by 몽구

[순장/순국/순교]

1) 순장

옛날에는 주인이 죽으면
저승길이 외롭지 않게
부인이나 종을 [생]으로
같이 묻는 풍습이 있었다.

무식하고 무서운 풍습이지만
권력자의 힘이다.
이것을 [순장]이라고 한다.

순장 殉葬
따라죽을순, 장사지낼장

주인을 따라(殉) 같이
장사(葬)지내졌다는 뜻이다.

주인이 쓰던 물건도 같이 묻기도 하는데
이것은 [순장품]이라고 한다.
이런 순장 풍습 덕분에
당시의 생활상이 적나라하게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2) 순교

조선 천주교 박해 때
많은 신자들이 [순교]했다.

순교 殉敎
따라죽을순, 가르칠교

주님의 가르침(敎)을 따라서(殉)
목숨을 버렸다는 뜻이다.

3) 순국

매년 현충일이 되면
우리는 순국선열을 추모한다.

순국선열 殉國先烈
따라죽을순, 나라국, 먼저선, 매울렬

매울렬에는 [기세가 세차다]는 뜻도 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초개같이 희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거룩해도 보통 거룩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우리보다 먼저(先) 가신
아주 센(烈) 분을 선열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순국은
나라(國)를 위해서
따라 죽었다(殉)는 뜻이 된다.

2001년 일본에서
한국인 이수현 꽃다운 청년이
취객을 구하고 산화하는
의로운 사건이 있었지만
죽음을 참 허무한 일이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다.

의로운 일에 목숨을 바쳐
후세에 이름을 남길 것인지
불의를 외면할 것인지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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