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과 배려의 파크골프 룰: 단체전 포섬 대비 월례회

by 박성기
KakaoTalk_20251028_204757087.jpg?type=w1 김남호 님의 홀인원, B-3홀



동행과 배려의 파크골프 룰: 단체전 포섬 대비 월례회 경험을 중심으로



오늘의 기록은 10월 30일 강남구청장배 단체전 포섬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실전 연습과 목련클럽 월례회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경험은 파크골프가 왜 '영원한 동행의 징표'가 되었는지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파크골프에 입문하면서 '성장기록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무거운 클럽헤드와 수평 타격(스위핑)을 통해 발견한 '힘을 뺄 때 비로소 방향성이 잡힌다'는 인생의 역설적 진리를 담은 적이 있습니다.



포섬 실전: 책임과 신중함이 낳는 일관성


강남 탄천 파크골프장에서 베테랑 김남호 님과 이윤*님, 저와 김현*님이 팀을 이루어 포섬(Foursome) 경기에 임했습니다. 파크골프 기본 이론과 실기 교육도 받지 않고 필드에서 운동을 하여 여러 가지 미숙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김남호 님의 파크골프 룰 설명을 들으면서 그것이 '동반자 배려 위주'로 마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좁은 공간에서 안전한 운동을 지향하는 규칙은 저의 플레이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포섬 경기 방식: 동행과 협력의 규칙>


포섬(Foursome)은 네 명의 선수가 두 명씩 한 팀(2인 1조)을 이루어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개인전과는 달리 팀 전체가 단 하나의 공을 가지고 홀 아웃할 때까지 경기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중요한 규칙은 바로 '번갈아 치기(Alternate Shot)'입니다. 첫 홀(1번 홀) 티샷은 팀 내부에서 누가 먼저 티샷을 할지 정합니다. 다음 홀(2번 홀) 티샷은 첫 홀에서 티샷을 하지 않은 파트너가 티샷을 합니다. 이 티샷 순서는 홀 아웃할 때까지 번갈아 가며 고정되어야 합니다(A →B→A→B). 티샷 이후, 공이 멈춘 위치에서 다음 샷은 파트너가 이어서 쳐야 합니다(A가 티샷 →B가 두 번째 샷 →A가 세 번째 샷 →B가 네 번째 샷). 이 방식은 개인의 기량을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샷이 파트너의 다음 샷의 난이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배려를 요구합니다. 공을 멀리 보내는 것보다 파트너가 치기 좋은 위치와 각도, 그리고 안전한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포섬은 개인의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파트너와의 신뢰와 전략적 소통이 승패를 좌우하는 진정한 '동행의 기술'입니다.



저는 주로 티샷을, 김현*님은 퍼트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이루어졌습니다. 혼자 할 때와는 달리, 팀원의 샷을 이어서 해야 하니 매 샷이 극도로 신중해졌습니다. 포섬의 규칙대로 하다 보니 티샷을 하는 저의 임무는 '힘을 뺀 수평 타격(스위핑)'으로 공을 OB 없이 페어웨이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퍼트에 능숙한 파트너가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그린 주변에 안착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무거운 클럽 헤드의 가치는 안정적인 추진력으로 파트너에게 신뢰를 전달하는 데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월례회: '낮은 담장'을 넘는 따뜻한 이웃


서로를 격려하며 운동을 마치고 카풀로 오찬장까지 이동하였습니다. 낮은 담장의 필드에서 이어진 분위기는 목련 파크골프 클럽이 따뜻한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성적 시상(이증*님, 구종*님, 문효*님)에 이어, 홀인원 시상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홀인원은 김남호 님과 김현*님(B-9홀)이 기록하셨습니다. 지난주 홀인원을 기록한 설영*님, 주진*님이 가져오신 떡, 음료수, 그리고 누군가 나눈 보습 영양 립 에센스까지 풍성한 식탁이 비좁을 정도였습니다. 권혁*님의 찬조에 이어, 김남호님의 제안으로 홀인원 찬조금 제도가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훌륭한 전통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작은 성취도 기꺼이 함께 축하하고 나누는 나눔의 문화 속에서 저는 담장이 낮은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수술 후 가료 중에 오찬장 회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신 신복진 클럽장님, 드러내지 않고 늘 묵묵히 행사를 지원해 주시는 김총무님와 문재무님의 모습도 한결같았습니다. 이웃과의 동행을 위한 그림자의 헌신과 배려가 클럽을 훈훈하게 지탱하고 있었습니다.



파크골프를 통해 겸손과 일관성이 기술적 성취와 공동체의 기쁨을 동시에 가져온다는 철학을 얻었습니다. 파크골프를 하면서 발견한 따뜻한 진실과 골프기술의 깨달음을 담아 '파크골프 전도사'로서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 성장기록부가 후회가 없는 완결성 있는 삶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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