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없는 주장은 무기 없는 전쟁과 같다." 오늘 부산 출장은 바로 그 무기를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자정에 배송된 챌린지 글을 올리고 기록 검토를 하느라 5시에 출장 준비를 마쳤다. 티켓을 챙겨 수서역으로 향했다.
낯설지 않은 첫차로 내려온 부산에서 송도, 주례, 송정 현장을 쉼 없이 누볐다. 이동하는 카니발 안이 곧 회의실이었다. 현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현장을 맞이하면 Ai처럼 증거를 찾는 기능이 반응했다. 5시간에 걸친 해운대 심층 회의 끝에 재판 전략의 돌파구를 확정했다.
해운대에서 다시 송정을 가서 다른 업무를 마치고, 국보 미역으로 칼칼한 목을 달랬다.
빡빡한 일정 탓에 친지들을 뵙지도, 부산 바다를 감상하지도 못했다. 다행히 광안대교를 오가며 스치듯 본 바다가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업무의 고갱이를 꿰뚫고, 부산역 그릴에서 이나영, 이옥겸, 양정회, 최윤주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다.
다시 서울로 향하는 기차 안, 출발 안내방송이 나온다. 비즈니스 전략을 안고, 글 쓰는 사람들의 모습과 동행하는 상경 길이 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