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할 수 없다면 아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늘 아침을 바꾸는 철학자, 라이언 홀리데이의 <데일리 필로소피>에서 "말을 하는 것이 더 나을까, 행동하는 것이 더 나을까?"를 뽑았다.
이 문장을 선정한 이유:
법률 지식을 획득한 전문가는 반드시 스스로에게 질문(자문) 해야 한다는 나의 지론 때문입니다. 나는 나의 지식이 스스로에게 떳떳한 것인지, 그리고 사회에 유용한 것인지 늘 자문하곤 합니다. 오늘 상담한 케이스는 전문가로서 내가 가진 지식의 무게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의 경험과 느낀 점:
오늘 작년 추석 무렵에 애견샵을 사직한 한 사회 초년생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사용자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근거로 협박에 가까운 엄포를 놓았습니다. 심지어 변호사를 동원해 내용증명까지 발송했습니다. 의뢰인의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하였고 사용자에게 어느 정도 경제적인 손해를 입힌 것은 사실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변호사의 글은 법률 전문가의 문장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왜곡되어 있었습니다. 사용자는 다소 과장된 주장을 할 수 있어 팩트파인딩이 우선인데 그것을 간과하였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적 윤리 규정마저 저버린 채, 의뢰인이 감당해야 할 범위를 넘어서는 '지식의 흉기'를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나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아직 상담 중인 사건이기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법의 강자들이 부리는 횡포를 목도하며 결심했습니다. 서울시 마을 법무사로서 이 사건을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선 '사회적 사건'으로 다뤄야 하지 않을까 숙고 중입니다. 내가 직접 나서서 이 부당함에 맞서야겠다고 말입니다. 강자가 휘두르는 지식의 흉기를 꺾고, 약자를 위한 상식의 방패를 드는 것. 그것이 전문가인 나의 소명입니다.
한마디 메시지:
"행동할 수 없다면 아는 것이 아니다. 지식은 흉기가 아닌 방패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