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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십자가
아무 일 없다는 듯
평화로운 하늘 아래에서
우리는 그의 숨으로
붉게 물들어갔다.쇳덩어리를 집어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나를 놓지 않던 그의 손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나를 기억하겠다는 그의 눈동자소리 없이 뚝뚝 떨어지는 그의 숨소리가
온 세상을 메운다. 하늘과 땅이 뒤바뀐 세상 속에서,
피할 수 없는 냉기가
그의 몸을 스칠 때마다...
그는 침묵으로 외친다.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
단지, 사랑해서였다고...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방인. 국경을 넘어 마음의 쉼을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한 아지트. 마음 깊숙한 곳에서 공감과 위로 찾기를 즐겨하는 숨은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