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애정하는 사람을 만나면 궁금한 게 많아지는 사람이었다.
“요즘 뭐하고 지내? 일은 어때? 힘들진 않아?”
근황 토크랍시고 질문 폭격으로
상대방의 소식을 업데이트하기 바빴는데,
그게 나에겐 일종의 애정표현이었다.
어느날 SNS를 하다가 이런 글을 봤다.
궁금한 걸 물어보지 않는 것도 애정이다
애정(관심)의 탈을 쓴 질문들이
알고 보면 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물론 상황과 질문 내용에 따라 다르다)
명절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에는
묻고 싶은 말들이 많아진다.
취업은 했는지, 결혼 계획은 있는지, 누굴 만나고 있는지 등등.
만약 취업 준비가 잘 되고 있거나 결혼 계획이 있다면,
상대방은 스스로 이야기를 꺼내게 되어 있다.
(스스로 털어놓지 않는다면 또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명절에는 내 호기심을 꾹 참아보자.
상대방이 먼저 말할 때까지 기다리며,
침묵으로 애정을 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