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약속이 되지 않기를
"우리 다음에 밥 한번 먹자."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인사말이다.
그냥 지나가는 말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묘한 여운이 남는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꼭 만나자."
"너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을 얼마나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을까?
어색한 사이에서는 "이거 빈말인가?"
고민하다가 흐지부지 넘어가고,
가까운 사이에서도 "언제 한번 보자" 하면서
끝내 보지 못할 때가 많다.
관계를 이어가는 건 결국 작은 용기의 문제다.
먼저 연락을 하고, 시간을 내고, 약속을 잡는 일.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행동들이
우리가 누군가와 계속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해준다.
혹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연락해보는 건 어떨까?
언젠가 보자는 말이 아닌, 진짜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다음에 밥 한번 먹자."
이번에는 빈말이 아니라, 약속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