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공부와 인간 관계 맺기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역사 좋아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사회성이 발달해 있고 관계 맺기를 잘한다. 공부에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역사에 흥미를 덜 보이는 아이들에게 무슨 과목을 잘 하냐고 물어보면 거의 수학이나 과학이라고 한다.
수학이나 과학은 원인과 결과가 명확하다. 역사는 그렇지 않다. 인간 관계도 그렇지 않다.
타고난 특성에 따라 아이들이 다른 것일 테지만,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꾸준히 역사 공부를 하면 조금은 달라진다. 역사를 재미있어 하고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잘하게 된다. 역사는 결국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역사 공부를 꾸준히 하면 사람과의 관계도 더 좋아진다. 역사가 결국은 어떤 사건에 대해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어떻게 반응한 결과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게 한다.
인간 관계를 잘 맺는 것의 중요성은 굳이 여기서 또 말할 필요도 없다. 만약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진다 하면 역사를 취미처럼 꾸준히 공부하게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사회성이 저절로 좋아진다.
수업이 끝날 때, 편지를 받았다.
정말 유쾌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은 아이였다. 분위기 파악을 잘하고 사람들 마음을 잘 헤아리는데 섬세한 것과는 조금 달랐다. 장난꾸러기 같은데 역사를 참 재미있어 했다.
편지 글 귀에 "역사를 사랑하는 남자로 만들어주셔서..."란 문구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
역사를 사랑하는 남자는 어떻게 클까?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여전히 잘 크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이 되고 아이들을 웃기며 공부도 잘한다고 한다.
편지를 볼 때면 '역사를 사랑하는 남자는 어떤 걸까? 그때 어떤 의미로 쓴 걸까?' 계속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