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을 아무리 낮춰도 그 이하를 보여주는 남편과사는법

분노 대신 헛웃음을 선택한 어느 완벽주의 아내의 가족 시트콤

by 환불포기

프롤로그 (Prologue) : 절망적 다큐를 시트콤으로 바꾸는 마법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놀라셨나요?

하지만 아내 여러분,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솔직히 말해, 여러분도 남편을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환상을 걷어내고 보면, 결혼은 아주 철저하게 '기능적인 관계'입니다. 설사 상대방이 그 기능을 제대로 못 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이혼 대신 이 지난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100% 경험적으로 터득한 생존 비법을 이 글을 통해 공유하려 합니다.
혹시 남편에 대한 기대감을 지하 암반수까지 낮췄는데도, 기어코 그 이하의 지하 세계를 보여주나요? 그렇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이 글은 바로 그런 기상천외한 남편들과 한 지붕 아래서 살 수 밖에 없는 아내들 공감위로서입니다.
​매일 분노하고 눈물짓는 절망적인 다큐멘터리 같은 내 인생을, 어이없어 웃어버리는 '시트콤'으로 각색하는 순간! 나도, 내 아이들도, 내 주변의 공기마저도 유쾌하게 바뀌는 기적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자, 속상하다고 울지말고

열뻗쳐서 이혼하지말고

우울하다고 땅속으로 꺼지지말고

우리가 시트콤주인공이라고 생각해보자구요. 분노와 좌절과 우울을 내려놓고

유머를 입었더니

저도 내 사랑하는 아이들도 행복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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