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모닝커피
아침 급한 배속 장 뒤뜰림에 마시던 커피를 뒤로 한 채 볼일 보고, 좌욕까지 마치고 나니 몸이 한결 산뜻하다.
하루 세 번의 좌욕 덕분인지 까칠하게 느껴지던 부분이 조금은 부드러워진 것 같아 다행이다.
수술 후 체중이 57kg까지 내려갔다가 58kg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더니, 드디어 60kg을 찍었다!
올해 목표 체중은 65kg이니 열심히 먹어야지.
걷기 운동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불편해서 방구석에서 딩굴딩굴 중. 그래서 체중이 늘었나!
그래도 입원하지 않고 이 정도에서 버티는 게 어디냐 싶다.
식어버린 커피 한 잔도 감사하게 느껴지는 아침, 작은 변화들이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