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삿포로 여행(2)
홋가이도 섬은 일본의 4개 큰 섬 중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거의 우리나라와 맞먹는 크기의 섬인데 인구는 약 500만 명이며 20개 정도 도시로 이루어졌지만 큰 도시 몇 개를 제외하고는 급속도로 인구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농업 관광도시이다.
그중 치토세 공항 있는 삿포로가 가장 큰 도시이며 인구는 약 200만 명이라고 한다.
홋가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족은 일본의 민족말살정책 (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섬나라 오키나와도 같은 경우 )으로 거의 소멸되어 가는 중에 유엔의 소수민족 보호 정책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몇 년 전부터 아이누족의 실체를 인정하며 그들의 얼마 남지 않은 사진들로 생활상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이 홋가이도를 실체적 지배하게 된 것은 겨우 150년 전부터이며 일본인들이 이주해와 일본양식의 집들이 지어져 아주 오래된 건축물과 아이누족의 흔적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언어도 일본어를 사용하며 일본인으로 동화되어 왔단다.
홋가이도는 농업의 감자 보리 과일 등 낙농으로 우유와 치즈가 유명하며 그리고 수산업의 갓 잡은 바다 생선이 바로 식탁에 올라 어떤 다른 곳보다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자랑한다.
여기서 생산된 작물들과 생선은 거의 일본 본토로 보내져 소비된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 중 징용으로 끌려와 광산에서 노역으로 험한 고생을 하다 탈출하여 아이누족에 숨어 지내다가 잡혀가거나 발견되지 않은 사람은 아이누족과 눈이 맞아 아이누족으로 살아 간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 본 곳은 삿포로 왼쪽 바닷가 마을 오타루와 홋가이도 섬 중앙에 위치하고 만년설로 뒤덮인 부채꼴 모양의 산맥이 펼쳐진 후라노, 비에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