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담은 집

기억의 사원

by 숨이톡



하나, 둘 간직하려
소망 벽돌 올린다.
담은 기억 하나가
걸어 걸어 올라만 간다.

셋, 넷, 다섯 소중하려
기억 벽돌 올렸다.
담은 추억 하나가
차곡차곡 쌓여만 간다.

바람 불어 끄떡없는 단단한 마음이
흔들려도 꺽지 못한 기둥이 되고

쏟아붓는 소나기에 온몸 젖어도
작은 온기 하나가 소망이 된다.

하얀 눈 소복 쌓인 낡은 기둥아래는
옮겨간 발자국도 기억이 된다.

일곱, 여덟, 아홉, 열
추억 벽돌 쌓인다.
잊지 못할 기억이
가슴에 새긴 문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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