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밤바다

그해, 여름 밤바다

by 숨이톡

잔잔한 물결을 따라
흐르는 네가
내리쬐는 볕 하나를
달래도 주고

우두커니 서 있는
섬 아래 너도
쏟아지는 별 하나를
바라고 있다.

바람에 날려도 가지 못하고
쏟아지는 햇살에는 말문이 막혀
해지고 어두운 밤이 다시 또 오길
나는 또 너를 위해 두 손 모은다.

뜨겁게 달구어진 한여름밤에
둘이된 연인들로 물들어갈 때
잔잔히 걷고 있는 모래사이로
식혀도 식지 않는 너를 만난다.

봄이 가고 여름 오면
너를 만나려
다시 또 오겠다는
약속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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