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소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는 마음을 힘들게 해.
♡해소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는
마음을 힘들게 해.♡
친구들과의 만남
모질이는 지루한 찌질이와의 데이트가 반복이 되고
생각 짧은 태도가 자꾸만 거슬린다.
그렇게 지나가는 일상들에서
친구들 모임에 소개해준다던 찌질이와 모질이는
손잡고 급히 만날 장소로 고고씽!
거의 가까이 다가왔는데 손을 놓은 찌질이!
"왜?"
"저만치 뒤로 걸어! 친구들이 봐!"
"근데 왜?"
"누가 손잡고 걸어? 창피하게!"
"그게 뭐 어때서?"
'대박!'이었다.
그 누구도 아닌 친구들 앞에서까지
첫사랑 모질이를
자랑하고픈 마음만 앞장섰던 찌질이였다.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살았던 찌질이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라서
상처를 딛고 일어선 어른 아이 모질이에겐
철없는 철부지로 더가까이 느껴지기만 하고
그저 딱 그만큼의 사람인 것처럼 낙인이 찍혀
모질이에겐 멀리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안가! 집에 갈 거야."
"왜? 다 왔는데. 그러지 말고 들어가자."
"싫어! 그런 태도는!"
"알았어! 안 그럴게... 손잡고 들어가자고."
"싫어! 너는 들어가."
"진짜 갈려고?"
"응. 기분이 그래."
"내가 처음이라 그러는 건데... 이해해 주면 안 돼?"
"자꾸 처음이라는 핑계뒤에 숨지 마!
자기 생각이 짧아서 그런 거니까!"
"아이... 참... 음... 할 수 없지.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
"나 갈게..."
뒤돌아오는 모질이는 발걸음이 씁쓸하다.
뒤돌아보지 않고 만남의 장소로 들어가는
찌질이의 모습에 서운하기도 하고
마음을 몰라주는 것도 한숨만 나온다...
들이치는 파도에 몸이 흠뻑 젖는 줄도
모를 만큼 사랑이 신이 나겠지만
성난 파도가 무섭게 휩쓸고 지나가면
그 자리는 더 많이 외롭게 느껴지는
순간이 반드시 올 텐데...
인연의 끈이 모두 같은 길이 일 순 없지만
역할만 충실히 하는 인연은
빠르게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 거니까...
붙잡으려 노력해도 그때는 잡히지도 않을 테고...
자꾸만 쌓여가는 감정들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어떡하냐고...
해소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는
마음을 자꾸 힘들게 하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