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파트타임 공부방 선생님으로 일을 할 생각이었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벌고, 나머지 시간은 내 삶에 쓰는 방식.
그런데 일을 시작하기 전,
정규직 전환 제안을 받았다.
조금 더 안정적이고,
당연히 돈도 더 벌 수 있는 조건이었다.
그래서 난 또 속는 셈 치고 한 번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풀타임으로 일을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버거웠다.
일이 싫다기보다는,
출퇴근 포함 하루 12시간을 일과 관련된 생활을 하다보니
내 삶의 대부분이 일로 채워지는 느낌이 힘들었다.
그때 다시 생각하게 됐다.
나는 정말 많은 돈을 벌고 싶은 걸까.
아니면 삶을 살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은 걸까.
결국 다시 마음이 정리됐다.
그래서 결국 처음 했던 말을 바꿔야 했다.
정규직은 하지 않겠다고.
조금 민망했지만 마음은 훨씬 편해졌다.
물론 돈은 조금 덜 번다.
대신 나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4시간만 일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쉰다.
근데 웃긴 건
이렇게 일하는 것과 정규직으로 일하는 것의 월급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정도 차이라면
나에게는 오히려 이 방식이 더 낫다.
나는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내 삶을 유지할 만큼의 돈을
스트레스 없이 벌고 싶은 사람이니까.
[내가 믿어온 것]
- 돈은 많을수록 좋다
[내가 기어코 선택한 것]
- 정규직 대신, 월~목 하루 4시간만 일하고 금~일은 쉬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