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休息)
흐린 늦여름
휴식이 꼭 필요했다.
비가 오니 모처럼 주차장이 텅 빈
한적한 강문해변
구름과 닿은 바다는 위로가 되고 휴식이 되었다.
비가 오는
바다는 초록이 되고, 모래는 짙어진다
내 마음처럼 발자국이 선명해진다
해가 나면
파랑으로 황금빛으로 반짝인다
내 마음처럼 발자국이 사라진다
언제 그랬냐고 할 거면서..
결국 비를 피해 한길서가로..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똑같았다.
향기로운 커피와 여유롭게 시를 몇 편 읽고 비가 좀 그치면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시는 무슨... 커피를 후루룩 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