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은 누구나 탐내기에
12시 37분이 되었을 때 엎드려서 자다 깬 나는 눈을 뜨자마자 맞은편에 보이던 J 너를 만지고 싶다 생각했어. 그날 창밖에 들어오던 오후의 햇살이 얼마나 따습고 밝았었는지, 그 밝고 화창한 햇빛에 빛나는 너의 머리카락이 얼마나 반짝였는지 아마 J 너는 평생 모르겠지. 보석보다도 더 빛나는 J 너의 머리카락을 쓸어주고 싶어 무심코 손을 뻗었다 문득 J 네가 닳아 사라져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그렇게 뻗은 손을 툭 내려놓고 나의 맞은편에서 곤히 잠든 J 너를 한참 동안 구경했는데, 어쩌면 J 네가 너무 빛나는 보석이었기에 사라져 버린 걸까? 보석은 누구나 탐내기 마련이니까. 조금만 덜 반짝거리지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