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유난히 좋아하던 너,
나는 바다를 보며
좋아하던 너를 보는 게 좋았다.
그 끝없는 수평선을 보며
아무 말 없이 웃던 너를,
나는 한참이나 바라보곤 했다.
나는 바다보다
바다를 바라보는 너를 더 좋아했다.
햇살 아래 너의 옆모습이
유난히 평화로워 보여서,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멈췄으면 했다.